| 육태진 비디오설치展 (덕원갤러리, 4/14~5/4) |
|
UPLOAD 1 ::yuktaejin.jpg (32.3 KB) | DOWN : 77
|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04/2004/04/009100004200404181955123.html
......
비디오 작가 육태진(43)씨는 영상미술 분야에서 고집스러운 수행자풍의 면모로 알려진 사람이다. 대전에서 가난과 싸우며 외롭게 작업해온 그의 영상물들은 첨단 기술력만을 부각시키는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비껴난 채 시종 철학적 울림을 추구해 왔다. 움직이는 기계설치물(키네틱 아트)과 낡은 고가구, 명상적 영상의 결합으로 빚어내는 선적인 메시지는 그만의 독특한 특장이라 할 수 있다. 14일부터 덕원갤러리에서 6년 만에 선보인 근작전은 이런 그의 작가적 개성을 더욱 세련된 손맛으로 추슬러 내고 있다. “삶과 죽음, 우주의 순환 등 인생에 결부된 문제들을 반복되는 이미지로 풀어왔지요. 영상 자체를 클로즈업하거나 감정의 호흡을 가파르게 하면서 제 생각들을 명확하게 가다듬었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극적인 화면 전개가 돋보이는〈거울〉〈튜브〉〈숨〉〈회전〉등의 근작 설치영상들은 반복과 순환의 얼개를 통해 세상사를 움직이는 질서를 더듬어간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