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IS전 (그린포토갤러리, 5/1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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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기획전 ALIS전
* 전시제목 : ALIS전-Aluring Imaginary Space
* 전시기간 : 2004년 5월 17일 ~ 5월 29일
* 전시장소 : 충무로 그린포토갤러리
* 작가성명 : 김계형,변현진,주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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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형 작가는 평소 그의 눈을 끌었던 이미지들을 수집하여 작은 방(공간) 속에 그 이미지들을 채우는 작업을 하였다. 3차원인 입체적 대상들을 2차원의 사진으로 만들어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이미지들의 새로운 복제와 반전된 이미지에서 오는 강렬함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달라지지만 결국 같은 대상이라는 반복성을 갖는다. 이미지의 순환인 것이다.
변현진 작가는 우리가 인식해야하는 대상을 보고 이해하려면 빛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한다. 그녀가 세상을 인식하고자 하는 방식에는 빛으로의 접근이 있다. 왜냐면 빛은 본다는 것의 기본 요소이기 때문이다. 빛과의 만남이라는 장을 사진 기법중의 하나인 포토그램의 기법을 통해 만들어간 변현진 작가는 그 빛은 프레임이라는 장치를 통해 공간 속에 응집해 버린다. 이 응축물은 그녀에게 생명에너지의 근원이다.
주하영 작가는 가려진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그 안에 감춰진 비밀을 보려한다.
그녀가 말하는 일상은 거대한 삶을 형성하는 중요한 한 순간이다. 따라서 정지되어 있을 한 순간이지만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 고정된 하나의 방향을 거부하고, 당기고 밀면서 허구 속의 자신과 투쟁하며 세계를 바라보는 나의 감춰진 진실, 그리고 그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내고 있다.
ALIS전에서 그녀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공간에 대한 얘기이다. 우리는 공간 속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을 얘기한다는 것은 너무나 진부할 수도 있지만 낯설수도 있는 것이다. 사진의 2차원적인 공간은 사진이라는 속성으로 시간성을 담고 있다. 그들의 작업이 사진이라는 매체로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3차원적인 삶의 공간을 얘기하고 싶어하는 그들의 의도가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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